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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http://www.enheich.net/
2022년 8월 01일
In 참여자 후기
저는 목사님의 권유로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교육을 시작하게 되어 걱정하던 중에 선교한국어 양성과정을 소개받았고, 제게 필요할 것 같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며칠 안 되는 사이에 일어났기에 당황스러우면서도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한국어 문법과 맞춤법에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르치려고 보니 참 막막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외국인 친구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한다는 게 정말 쉽지가 않았어요. 얼만큼 알고 있는지를 가늠하기도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분량을 정해서 진도를 나가는 일이 가장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무슨 자신감으로 괜찮다고 생각했을까, 모든 것이 교만이었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한국어양성과정 수업을 시작하면서 첫 수업부터, 교과의 내용이 외국인들의 이해도에 맞춰서 굉장히 실용적으로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법도 꼭 필요한 부분들이 아주 잘 정리가 되어있었고, 선교사님의 강의 방식도 정말로 좋았습니다. 매주 강의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강의계획서를 쓰고 다른 분들의 강의계획도 들으며 제가 알고 있던 것들을 한 번 더 정리하고 생각하게 되고, 정돈된 계획을 세울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전에는 어떻게 가르치지? 라는 생각만 막연하게 했다면, 이 부분을 가르쳐서 이 친구들이 어떻게 사용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선교전략에 관한 영상을 보며 정말 많은 고민과 기도를 하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방식의 열정과 열의만 가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편안한 방식으로 다가가서 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고, 선교할 대상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관계를 만들고, 무엇보다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도록 한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5가지의 튜터 수칙을 보며, 전하는 것보다 그리스도인의 모델이 된다는 것이 가장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실하고 성실하며 담대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겠다는 도전을 받고, 개종보다 사랑이라는 원칙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6주간의 과정동안 지식 외에도 영혼에 유익이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교육을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알 수 없지만 동역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물론 중급 강의가 개설된다면, 그 강의도 계속해서 듣고 싶습니다.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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