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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임 여명교회
2022년 8월 01일
In 참여자 후기
오늘 한국은 특별히 눅눅하고 흐리고 후덥지근한 날씨라 마냥 에어컨만 찾게 된다. 그래서 도서관에 와있는데 하나님은 계속해서 말을 걸고 계신다. 그 언젠가처럼... .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기에도 버거워 쩔쩔매고 있는데 주님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나는 ‘제가 어떻게 해요? 왜요? 하필이면 왜 나에요?..’라는 어리석은 질문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으며 하나님과의 독대를 이어간다. 사실 나는 두발로 멀쩡하게 서서 직립보행을 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결정해서 할 수 있기까지 기적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 된다. 모든 세월의 흔적을 이야기 할 수 없지만 많은 것을 하나님께 받았고, 누리게 해주신 그 놀라우신 은혜를 나는 흘려보내야만 하고 흘려보내고 싶다. 그것이 내가 살길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그렇지만 내주위에 있는 사람들 사랑하기에도 벅찬데 외국인들까지 어떻게... 라는 생각에 머물러 있고자 할 때마다 나에게 자꾸자꾸 부담감을 주시며 ‘쓰는 김에 좀 더 쓰라’는 마음을 주신다. 나에게 하나님은 너무나도 명쾌하실 뿐 아니라 유쾌하시다. 우울의 벽을 넘나들며 죽음을 마주하고 있을 때도 힘없이 ‘주님~~~!! 저는 안되나봐요 ㅠㅠ’ 하고 부르면, 나에게 가장 합당한 코드로 소생케 하시고 즐거움을 회복케 해주시는 없어서는 안되는 그런 분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내 평생의 자랑이기도 하시다. 근데 그 자랑을 아무에게나 어느 때나 할 수가 없고 때로는 해서는 안 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이 땅까지 오게 하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지만 냄새라도 풍기고 오려면 접촉점이 있어야 되는데, 나에게는 외국어도 ‘꽝’이고, 더군다나 다른 무언가를 내새 울 것 또한 없다. 그러던 중 “아무나 한국어를 가르칠 수는 없지만 누구나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슬로건 앞에 나는 얼음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나도 그 ‘누구나’에 속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찌어찌하여 이 감동으로 관심을 갖을 만한 여러분들에게 소개를 하고 같이할 것을 권하게 되었다. 함께 하기로 굳게 결심을 하고 개강을 맞이한 나는 “아이쿠 이게 마음과 열정만으로는 한계가 있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언제나 있었던 그 허들 경기같았던 인생의 장애물이 한계라는 이름으로 좌절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심으로 나도 모르게 땅속을 뚫고라도 지나가게 하심으로 넘어가고야 말게 하셨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그냥 가라하셨으니 ‘그 자리에 있기라도 하자’ 라는 생각으로 한주 두주 보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역쉬’ 하나님이신 것을 내게 나타내 보여 주셨다. 습득력을 좋게 하셔서 과제를 뚝딱 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고 인내하며 그 자리에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 지를 보게 하셨고, 안 풀리는 숙제이지만 할 수 있게 하셔서 어떻게든 제출을 하면 매주 성장이라는 것을 하게 하셨다. 이 또한 베풀어 주신 은혜이다. 하나님께서는 나처럼 이렇게 무지막지하고 대책이 없는 사람에게도 은혜를 베푸셔서 이주민들을 품게 하셨고, 방법과 방향은 알 수 없으나 발을 담그게 하셨다. 그냥 물 흐르는 대로 아버지께 맡기며 내 인생의 후반전을 그렇게 가보려고 한다. 이주민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을 갖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곳으로부터 흘러나오는 특별한 기쁨의 강수 맛을 한번 권해드리고 싶다. 기회는 자주 올 수도 있지만 한번만 올 수도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중급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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