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상이 믿는 신
오늘, A상은 ‘기적’이라는 테마로 3분 스피치를 준비해 왔는데, 내용은 대략 이렇다.
“저는 지금까지 기적을 경험한 적은 없어요......어떤 사람이 치료할 수 없는 병이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 병이 없어요. 이런 것이 기적이에요......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만 기적을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성령님이 이런 사람을 도와요......저도 성령님을 믿어요.......성령님이 기적을 만들어요...”
‘성령님...성령님...’이라고 말하고 있는 A상을 보면서, 처음에는 잠깐 A상이 크리스천이었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A상은 여느 일본인들처럼 일본의 수많은 신들을 믿고 있을 뿐이다. 다만, 다른 학생들이 일본어의 '神(카미)'를 ‘신’이라고 번역해 오는 것을, A상은 “성령님”이라고 번역해 왔던 것이다. 수십 년간 일본인들을 가르쳤지만, 성령님으로 번역해 온 학생은 A상이 처음이다.
나는 오늘, 하나님이 이미 A상의 마음을 착한 밭으로 경작하고 계심을 보았다.
“저는 성령님을 믿어요~”라는 A상의 말이, 우리의 신앙고백과 동일하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A상이, 하나님에 대해 궁금하게 여기며 고민하게 되어서, 우리들에게 질문해 오도록 기도해 주세요.
여름수련회
올 여름수련회의 주제는 “관리자”였다. 매주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GBS(그룹 바이블 스터디)의 테마를 총망라한 것으로서, 각자가 한 테마씩 담당하여 활동을 준비하였다. 시간관리, 재정관리, 건강관리, 관계관리, 취미관리, 신앙관리, 일터관리 등등, 즐겁고 유익한 시간들이었다. 특히, 오랜만에 밤이 새도록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남다른 가족애를 느꼈다.
역시, 우리 안에 사시는 하나님은 “참~ 좋은 분”이시다...
저희 스태프 모두가 GBS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충성된 관리자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그래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교회 건물
지난 달(8월) 소식지에서 나눴던 것처럼, 그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남은 점검까지도 마무리 되어, 전문가로부터 엘리베이터 설치가 가능한 건물임을 확인 받았다. 이제 리폼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는 일만 남았다.
사실, 그동안의 과정에서는 우리가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 기도해 온 그대로 “열고 닫으시는 주님께 순종하리라” 결단하면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곳인가를 가만히 기다렸을 뿐이다. 욕심내지도 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그저 ‘순종’을 전제로 한 기다림이었다.
이제부터는 우리의 시간과 재정과 노동력을 드려야 할 차례이다. 비록 산이 높아 보이더라도 꾸준히 나아가서 넘어야 한다. 주님이 여셨으니, 믿고 나아가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약속을 믿고 이삭을 드렸던 아브라함의 믿음으로, 오늘 나의 모든 것을 드린다...
성도들이 건물 리폼의 모든 과정에 즐겁게 참여하고, 리폼 과정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확인하고 체험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일본을 품는 기도>
이번 달에는 일본의 통일교 문제를 놓고 기도하길 원합니다.
[통일교 왜 문제인가]
• 통일교는 일본 선교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 교주의 어록과 저서 원리강론이 통일교 교리의 중심을 이루나 성경을 인용하고 스스로를 통일교회로 부르기에 통일교를 기독교의 교파로 오해하는 일본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 아베 총리 저격 사건의 배경에 통일교로 인한 문제가 있었기에 일본의 전통적인 종교(불교/신토) 이외의 종교에 대한 경계심과 거부감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 과도한 헌금 요구 (가정당 책정된 헌금 목표액, 영감상법, 선조해원식 등)로 고통을 겪는 일본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 일본 여당(자민당)에 훈련된 선거 지원팀을 파견하고 고액의 후원을 함으로써 위정자들과 뿌리깊은 연대를 맺고 이를 교세확대에 악용하고 있습니다.
• 대학내 동아리 (CARP – 원리연구회)를 통해서 일본의 청년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 통일교에서 탈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일본의 통일교 신자수는 한국의 2배입니다. 통일교 가정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라 통일교 학교를 가고, 통일교 기업에 취업한 사람들이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베수상 저격사건으로 일본내 통일교 관련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만 그 뿌리는 생각보다 매우 깊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합시다.
1. 일본내 통일교 문제가 사회적으로 회자됨으로써 교회와 복음에 대한 일본인들의 마음이 닫히는 일이 없도록. 통일교를 기독교의 교파로 오해해서 교회를 경계하는 일본인들이 없도록.
2. 통일교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영적인 무지에서 깨어나서 탈퇴할 수 있도록. 또한, 지역교회들이 탈퇴자들을 격려하고 포용하며, 바른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3. 많은 일본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서인 ‘불안감’을 통일교와 같은 이단종교나 세상의 부귀영화를 통해서 해소하려 하지 않고, 예수님을 통해서 해결 받을 수 있도록. 복음을 가로막는 일본내의 모든 영적/문화적/사회적 장벽들이 무너질 수 있도록.
<기타 소식 및 다음 달 일정>
• 9/23(토, 20:00)은 [일본을 품는 기도]가 있는 날입니다. 기억하시고 함께 동참해 주세요.
Zoom으로 참석하시고자 하는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참여 의사를 알려 주세요.
❤️ 선교관 리폼을 위한 인력과 비용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 후원 가족들의 기도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