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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년

공개·회원 58명

2025. 7월~10월

GMP총회 참석

선교사로 헌신하고 자비량 선교사로 살아온 지 30여년이 되었지만, 정작 선교단체(GMP)에 소속된 것은 불과 5년 정도밖에 안 된다.


선교사로 헌신한 당시는 나름의 ‘열정’으로 시작했고, 그 다음에는 ‘사랑’을 담아가게 되었고, 그 다음에는 ‘꿈’을 키워가며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했다. 그러다, 해가 거듭될수록 그 꿈에 ‘동역’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함께 보조를 맞춰갈 선교단체를 보내달라고 기도했는데… 일주일 만에, 주님이 보내주신 선교단체가 바로 GMP(Global Missions Pioneers, 한국해외선교회 개척선교회)이다. 하나님이 직접 딱 집어서 주신 곳이어서 전혀 의심없이 반겼고, 이래저래 둘러보지도 않고 허입 절차를 밟았다.


내 삶이 증명하듯이, 하나님의 선택은 결코 틀린 적이 없다(“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막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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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에 소속되고 두 번의 총회에 참석했다. 처음에는 코로나 시기라 온라인으로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전 세계에 나가있는 GMP선교사들이 한 자리(평창 한화리조트)에 모였다. 새로운 대표를 선출해야 되는 과제가 주어지긴 했지만, 기다려지는 것은 예배와 만남이었다.


이게 얼마만인가! 대학생 때 참여했던 ‘선교한국’ 이후로 처음이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 특히 하나님의 선교에 남다른 꿈과 애정을 쏟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흥분되고 애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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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정이었으나, 아름다운 예배와 귀한 만남을 통해 얻은 위로와 격려가, 선교지에서의 척박한 일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각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특히 저희들이, 악령으로 가득차 있는 일본에서 영적인 짓눌림을 겪지 않고, 날마다 성령이 충만하여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연합 수련회

올 여름 수련회는 뱃푸 지역(도쿄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약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지역)에 있는 일본은혜교회와 연합수련회로 진행했다. 일본은혜교회는, 우리와 함께 예배드리면서 CSL스태프로 사역하다가, 작년에 뱃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 부부(김인교/박리실)가 사역하고 있는 교회이다. 담임 목사님이 암치료로 한국에 나가 매주 온라인으로 설교하시면서 성도들(열 명 이내)을 돌보고 계시는데, 이 부부가 가서 목회의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이다.

 

이 부부는 청년시절 때부터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서 CSL사역의 초창기 멤버가 되었고, 우리가 개척한 교회에서 언약식을 하고 결혼식 주례까지 받았던… 우리에게는 아주 각별한 부부이다. 특히, 사역 중의 이러저러한 사정들을 함께 나누고 겪었던 세월이 있어서 그런지, 이 두 사람을 생각하면 가슴 한 켠이 묵직해진다. 신앙의 동역자가 하나도 없는 외진 곳으로 가서 하루하루 어떻게 버틸지가 보이니, 더욱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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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 하여,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빠듯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쿄 팀이 뱃푸로 가서 함께 예배드리기로 했다. 예상하지 못했는데 감사하게도, 초신자를 비롯해서 몇 명의 성도들도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주님이 특별히 예비해 놓으신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3박4일간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주기도문)”를 삶으로 실천하도록 격려하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보는 체험을 함으로써 다시금 선교사적인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음에 감사한다. 그리고 남겨진 두 사람에게, 한동안을 버텨낼 위로가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이 부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몇 안 되는 성도들은 신앙이 불안정한 대학생들이어서, 이들을 돌보는 데에 영적인 에너지가 많이 소모됩니다. 날마다 은혜를 경험하게 하셔서, 복음의 감격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초등부 아웃리치

이곳을 찾는 아웃리치 팀의 연령층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처음에는 선교사 훈련을 받고 있는 60-70대 장로권사님들이 방문하셨고, 그 다음에는 40-50대 집사님들, 그 다음에는 20대 대학생들, 그 다음에는 10대 고등학생들, 그리고 올 초에에는 10대 초반의 중학생들이 포함된 중고등부가 방문하더니, 이번에는 초등학생들이다. 그것도 총 42명(아이들 33명/교사 9명)!


사실, 초등부에서 문의를 받았을 때는 살짝 사양하는 마음으로, CSL아웃리치의 방향이 초등부에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러면 더 좋습니다~”라는 대답을 듣고는 수락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도할수록 드는 생각이… 이번에도 역시 주님이 스토리를 만들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어떤 것을 보여주실까? 매번 주님의 스토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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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친구들에게 자신이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알리겠다/친구들을 전도하겠다/안 믿는 아빠한테 교회 가자고 말하겠다/예수님을 소개하겠다…등등


일정의 마지막 시간에 “나의 선교 일지”를 발표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들이 작성한 기도문과 다짐들이 반드시 실현되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이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셨고, 한 문장 한 문장이 분명 하나님의 소원과 일치했기에, 이제 이 문장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음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언젠가 이 아이들을 다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 그날은 아마도 기도가 실현된 날일 것이다!

 

이 아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선교적인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자신들의 다짐과 기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 주세요.

 

 

일본인 부부의 초대

일본인들은 자기 집 안으로 사람을 들이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어쩌다 친인척들을 만나야 할 때는 식당을 예약해서 만나고, 이웃집 사람이 찾아와도 현관문 밖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심지어, 고향에서 부모님이 찾아와도 가까운 호텔을 잡아드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오랫동안 알아온 일본인 부부가 우리를 자기 집에 초대했다. 우리를 위해서, 남편분은 태어난 이래로 처음으로 직접 요리를 했다고 한다. 그것도 몇 번의 연습을 거쳐서 말이다. 사랑과 존경이 담겨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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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유쾌한 대화들이 오갔고, 일상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도 나눴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예수님의 삶과 성도의 신앙과 성경에 대해서도 길게 얘기할 수 있었다. 원어민 수준이 아닌 내 일본어를 얼마나 이해했을까마는, 나를 통해서 주님이 직접 말씀하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들이 한 말 중에서, “지금부터, 당신의 이야기를 신중하게 고민해 보겠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부부의 마음 속에 “예수님의 삶”이 심겨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일상을 살아가는 중에 계속해서 예수님이 떠올려지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건들이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부모님 집 청소

연로하신 부모님이 집을 관리하기 어려우셔서, 집 안과 창고에 쓰레기가 가득하다. 선교사라는 이유로, 점점 약해져가는 부모님을 가까이서 모시지 못하는 죄송함에, 집 안 정리는 오래전부터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숙제였다. 이래저래 이번에는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방 하나는 곰팡이로 인해 벽지와 바닥을 보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먼저는 청소업체와 보수업체에 견적을 받아보았다. 청소만 2백만원에다가, 보수까지 하면 약 5-6백만원 정도 나온다고 했다. 거기에다 창고는 별도 비용이 또 들어간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직접 가서 주님의 재정을 아껴보기로 했다.

실은, 3년 전에도 잠깐 가서 3일 밤을 움직이며 청소하는 바람에 발에 마비가 왔었는데… 이번에도 체력이 좀 걱정이 되긴 했다. 특히나 아웃리치팀이 다녀간 직후라서, 눈에 실핏줄이 터진 상태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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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혜로,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물론, 직접 보수하면서 물건과 쓰레기들을 옮기고, 필요한 물품과 기자재를 사 나르느라 몸이 고되긴 했으나,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유익한 가게와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음 번에는 더 효율적으로 일할 있게 되어서 참 감사하다.

 

주님이 부모님을 병이나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특히, 부모님의 영이 날마다 더욱 새로워지고, 주님을 만나는 그날까지 복음의 감격을 잃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일본인 부부와의 한국여행

이번 한국 방문은 부모님 댁을 청소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여행계획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지난번, 일본인 부부의 집을 방문했을 때, 우리가 한국에 가있는 동안, 자기네들도 한국여행을 하고싶다고 해서 우리가 2박3일간 가이드를 하게 되었다.


사실, 부모님 댁 청소만으로도 부족한 시간과 체력인데~싶었으나, 이 부부를 섬기라는 주님의 음성이 있어 순종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날부터, “이 부부가 우리와 여행하는 동안 하나님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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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주님은 정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셨다. 몇 가지만 얘기하면, 이렇다.


1) 일기예보는, 여행일을 포함한 2박3일을 전후로 내내 비로 표시돼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차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비가 오다가도,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는 비가 딱 멈추고, 다시 차에 타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숙소에서 나오면 비가 멈추고, 숙소에 들어가면 다시 비가 내렸다. 어쩌다 한두 번 그러면 우연이겠지만(그래도 우리에게는 우연이 아니지만!), 2박3일 내내 수차례 이런 식이었으니 하나님이 하신 일이 아니라 말할 수 없었다. 이 부부는 “당신의 하나님 덕분이에요~”라고 말했으나, 나는 그때마다 “하나님이 두 사람에게 너무너무 하나님을 보여주고 싶으신 거예요~”라고 말했다.


2) 추석 연휴였기에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많아서 주차장이 만차였다. 그러나 우리 차가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눈앞에서 차 한 대가 마치 ‘여기에 세우세요~’라고 하면서 나가 주었다. 2박3일 내내 계속 이런 식이었다. 그 때마다 이 부부는 또 “당신의 하나님 덕분이에요~”라고 말했으나, 나도 매번 “하나님이 두 사람에게 정말로 하나님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하시네요~”라고 말했다.


3) 추석 연휴에는 문을 여는 식당이 그리 많지 않은 데다가 관광객들은 많아서, 식당마다 줄을 서야 했다. 그러나 우리가 식당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 그 다음부터 긴 줄이 이어져서 우리 다음에 온 사람들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심지어 어떤 식당에서는 밥이 다 떨어져서, 우리를 마지막 손님으로 받고, 다음 손님부터는 돌려보내야 했던 적도 있었다. 가는 식당마다 이런 식이었다. 이 부부는 여전히 “당신의 하나님 덕분이에요~”라고 말했지만… 상황이 이쯤되니, 나는 하나님이 정말로 이 부부를 아끼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이 두 사람을 정말 사랑하시나 봐요. 저한테는 이렇게까지는 안 하시는 것 같아요. 얼마나 하나님 자신을 두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하시는지…”

 

내가 한 말이, 이들 부부의 머릿속에 ‘정말 그런가?’하는 의문으로 남았길 바란다.

 

여행 중에 보여주셨던 사건들과, ‘하나님이 나를 만나고 싶어하신다?’라는 말이 계속 생각나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세요. 이들 부부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세요.

 

 

서현교회 후배들

한국 방문 중, 서현교회 청년부 집사님으로부터 강의 요청을 받고 서현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

 

서현교회는 우리가 대학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이곳에서 신앙을 키웠고, 이곳에서 배우자를 만나, 이곳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했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있어 ‘서현’은,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선배들에게서 매력적인 선교를 배운 곳이다.


이제 어느덧 우리가 선배가 되어서 후배들 앞에 서게 되었다. 우리의 선배들처럼 잘 살아내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선교의 매력을 말할 수 있을 만큼의 흥분은 그대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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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기도는 하나님께 삶을 드리는 유일한 수단이다. 주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에 내 삶을 사용하신다. 이는, 우리의 일상으로 증명될 때에 효력이 있다.”

 

조심스럽게 우리의 일상을 나누었고, 조심스럽게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증거했다.

그 옛날 우리가 선배들에게서 선교의 매력을 발견했던 것처럼, 그날 강의를 들은 서현의 후배들에게도 같은 감동이 있었기를 기대해 본다.

 

이 청년들이 더욱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도록 기도해 주세요. 복음이란, 몇 줄의 문장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사는 것임을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날의 강의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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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소식 및 다음 달 일정>

•  매월 4째주 토요일(20:00)은 [일본을 품는 기도]가 있는 날입니다. 기억하시고 함께 동참해 주세요. Zoom으로 참석하시고자 하는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참여 의사를 알려 주세요. 

CSL 정기 기도회
매월 4째주 토요일(20:00)메뉴에서 카메라[온라인] 아이콘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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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 가족들의 기도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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