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웃리치
일본의 기독교 역사는 한국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됐다. 자그마치 약 450년 전(1549년)이다. 그로부터 약 200년이 더 지난 후에, 조선(고종 시절)의 관료 ‘이수정’이 일본으로 농업 기술을 배우러 갔다가, 일본의 농업학자 '쯔다센'으로부터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1883년).
이후 이수정은 일본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미국으로 요청글(조선의 복음화를 위해 건너와 달라!)을 보냈는데, 이 글을 읽게 된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일본으로 와서 이수정에게 한글을 배우면서 조선 선교 전략을 구상했다. 그 과정이 일본의 도쿄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드디어 1885년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는 이수정이 번역한 한글 성경을 가지고 조선에 들어왔다.
도쿄로 아웃리치를 오는 팀들은, 먼저 일본의 기독교 역사를 바탕으로 현장 방문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일본을 더욱 가슴으로 품게 되는 것 같다. 이수정을 통해 한국에 복음을 전해준 일본이, 어째서 아직도 1%의 복음화율을 넘기지 못해 미전도종족으로 분류되고 있는가 말이다...
이번에 온 청년들도, 복음에 빚진 마음으로 일본을 품고 기도하면서 섬겨주었다. 한국어 드라마 수업, 한국어 요리 수업, 한국어 키즈 수업, 한국어 프리토킹 수업 등을 직접 준비해서 진행해 주었고, 그 과정에서 사랑과 친절과 신실함이 드러나 일본인들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맛볼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청년들에게는, 일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가슴 한 켠에 깊이 남았으리라...
이 청년들의 미래가, 하나님의 미래와 일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곳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기억하면서 매 순간의 선택에서 하나님의 시선을 따라갈 수 있도록, 그래서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여름 수련회 “복음”
스태프들의 여름 수련회 활동... 엄청난 대자연 앞에서, 하나님의 크심과 인간의 작음을 극명하게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땅 아래의 어마어마한 동굴과 땅 위로 한없이 뻗어있는 대나무, 그 사이의 인간은 정말로 “하루살이”에 불과했다. 감히 하나님 앞에서 뭘 내세울 수 있을까... 잠잠히 그분의 뒤를 따를 뿐이다!
그리고 이어진, 수련회 세미나...
우리는 다시 “복음” 앞으로 겸손히 나아갔다. 잘 알지만, 잘 살아내지 못하는 복음!
“사람들에게 질문 받는 삶을 살자!”는 우리의 다짐은 언제나 “예수님처럼 사는 삶”으로 귀결된다. 나의 의지를 앞세우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만이 답이다.
그리고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답변할 수 있는 성품으로 성숙해져서, 사람들에게 건너가야 한다. 왜냐 하면,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채로 세상으로 건너가서 “회의자들의 회의 속으로, 질문자들의 질문 속으로, 길 잃은 자들의 외로움 속으로 들어갈 때에만이, 우리의 신앙에 대해 말하고 권할 수 있기(존 스토트. 2010. P.42)” 때문이다.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CSL스태프들이 예수님처럼 사는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매일의 기도시간을 통해서 주님의 능력을 힘입고, 날마다 복음으로 감격하며, 그 감격을 주변 사람들에게 흘려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CSL튜터들의 이야기>
IO상은 사람이 돌에서부터 생겨났다고 생각했던 분이에요. 그래서, 신이 사람을 만들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었어요. 이후 IO상을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만나고 있는데, 조금씩 자신의 생각에 의문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최근에는 자신의 뿌리를 찾는다며,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를 거슬러 올라가며 선조들의 기록을 찾아다니기도 했답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IO상이 인간의 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창조주 하나님께로까지 이어지는 연구가 계속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UK상과는 수업 후에 식사 교제를 하면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최근에는 성경 어플도 다운로드해서 제 일본어 발음을 체크해 주고 있어요. UK상은 제가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도 “하나님 덕분이죠~”라는 말을 많이 하세요. 그리고 이번 휴가 때 UK상에게 제가 좋아하는 카페를 같이 가자고 연락했는데, 엄청 더운 날 나와주셨어요. 갑자기 자신을 불러주는 친구가 생겨서 기쁘다고.. 그리고 자신도 누군가를 만나고 싶을 때 교실에 갈 수 있어서 좋다고...
UK상이 혼자 있는 외로운 시간에 하나님을 찾고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에 대해 더 궁금해하고,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다운로드한 성경 어플을 통해 성경을 읽고, 관심 가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세요.
NK상이 갑자기 저에게 불꽃놀이를 보러 가자고 해서 만나러 갔는데, 저를 위해 전망대도 보여주시고, 자신의 결혼식장도 보여주시고, 불꽃놀이 시작 전까지 시간이 많다고 자신의 집에도 초대해 주셨어요. 일본 문화에서는 아주 드문 일입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면서 사진 찍어도 되냐니까 찍게 해 주시고, 집을 나갈 때에는 안방도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주일날에도 한 번 만났는데 교회에서는 무엇을 하느냐~ 등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NK상이 더 많은 질문을 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에 대해 더 궁금해하고 알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세요.
IK상과 저는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을 통해서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어서 수업 전에 일찍 오더라고요. 그리고 어느 날은 이야기가 길어져서 같이 밥을 먹자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는데, 같이 식사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더 많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IK상이 마음을 열고 교제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학원의 여러 활동들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기도해 주세요.
TE상은 혼자 독립해서 살고 있는데(별거, 딸은 남편이 같이 살고 있음), 이번 연휴에, 딸이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식당에 가서 같이 식사했어요. 식사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TE상은 나중에 한국에 가서 살고 싶어 해요. 고향인 이곳을 벗어나서 일본을 떠나 자신을 모르는 곳에서 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자궁에 뭐가 있는데 그것을 떼고 조직 검사를 해야 한대요. 그것이 양성이면 암이라고 하는데, 암이면 힘들게 치료하고 싶지 않다고… 오래 살고 싶지 않다고…
TE상의 마음 속 깊은 상처와 아픔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되는 기회를 얻도록 기도해 주세요. 지금의 공허한 마음이, 창조주 하나님께로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세요.
TM 상은 얼마 전에, 친하게 지냈던 한국인 친구(이 친구와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함)와 어색한 사이가 돼 버렸어요. 술자리에서 갑자기 한국인 친구가 ‘독도 문제’를 꺼내면서 불편한 대화가 이어졌는데, 그 이후로 그 친구의 태도가 조금 달라졌다고 해요. 그래서 너무 속상해서 한국어 공부도 그만두려고 했지만, CSL선생님들과의 관계를 끊고 싶지 않아서 공부를 계속하기로 했답니다. 이 사건을 CSL선생님한테 얘기하면서 위로도 받았고요.
TM상의 마음이 계속해서 열려 있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진정한 위로와 안식에 대해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CSL선생님과 튜터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성품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MK상은 가까이에 사는 손녀들을 돌봐야 할 때가 많아요. 딸한테서 갑자기 연락이 오면, 손녀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놀아주고, 씻기고, 요리해서 밥을 먹이고, 재우는 등... 손녀들을 자주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몸이 약해서 빨리 피곤해진다고 해요. 손녀들에게 한국어 그림동화책을 읽어줄 때(일본어로 번역해서)가 제일 행복하다고 하네요.
MK상이 손녀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기도하게 되고, 그 기도의 대상이, 일본의 팔백만 신이 아니라, 유일하신 하나님임을 알게 되는 계기가 생기도록 기도해 주세요.
AK상은 신령한 영(한국어 사전에서 찾았다면서 ‘성령’이라고 번역해서 말했음)이 존재한다고 믿는 분이에요. 인간이 최선을 다해서 바라고 노력한다면, 신이 그 사람을 돕는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AK상은 항상 뭐든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고 해요... AK상은 매우 성경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그 신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AK상이 하나님에 대해 궁금해지는 사건이 생기도록 기도해 주세요. 사람을 돕는 신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기회를 얻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타 소식 및 다음 달 일정>
• 매월 4째주 토요일(20:00)은 [일본을 품는 기도]가 있는 날입니다. 기억하시고 함께 동참해 주세요.
Zoom으로 참석하시고자 하는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참여 의사를 알려 주세요.
❤️ 후원 가족들의 기도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