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 팀
1월에 이어서, 한국의 선교훈련생들(GPTI)이 아웃리치를 다녀갔다. 커뮤니케이션 실수로 미리 준비하지 못했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여러 번 미리 온라인으로 미팅을 했고, 일정표도 미리 계획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우리의 계획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진행되었고, 언제나 그렇듯이, 그것이 우리에게 은혜였다.
팀원들은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고, 우리 스태프들은 팀원들의 열정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 그리고 나는 이번에도 팀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풍성히 누렸다.
이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아름다운 선교사들을 기억하며 내 작은 기도를 보탠다...
팀원들이 주님의 부르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각자의 사업을 가지고 복음의 행진에 즉각 뛰어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교회 건물
최근, 큰 도로가에 있는 3층 건물을 놓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고 있다. 역에서 8분 거리(우리가 기도했던 곳은 5분 거리)에 있지만, 주변에 학교가 많고, 맞은 편에 주민센터(한국의 동사무소나 행정복지센터)와 경찰청이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아주 잦은 곳이다.
우리는 주님의 "열고 닫으시는" 뜻에 순종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여시는 것이면 진행과정이 순조로울 것과 은행론의 100%를 받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현재까지의 진행과정은…
일본인들은 정직한 가격으로 금액을 결정하기 때문에, 가격의 흥정 폭은 매주 적다(1-2천만원 정도). 그런데 주인에게 5천만원을 깍아달라고 요구했는데 즉각 수락해 주었다. 중계업자가 결코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고 장담했었는데 말이다.
사업목적의 론은 이자가 보통 2~4%정도 되기 때문에, 이자금에 대해서는 각오하고 있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사업론이 아닌 주택론(이자 0.5%)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은행쪽에서 먼저 제안해 준 것이어서, 중계업자도 놀라워했다.
은행론 심사 결과, 건물금액 전체(100%)를 빌려주겠다고 나왔다. 보통, 은행에서는 건물금액의 70-80%정도를 빌려준다. 중계업자는, 이 경우는 지점장의 사인을 받아가며 진행될 정도로 특이한 케이스라고 했다.
이처럼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남은 과정은, 이 건물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만 남았다. 이것이 확인되면 즉시 계약을 하게 된다.
계약이 결정되면, 계약금 및 건물 구입에 드는 중계수수료(건물비의 3%)와 매매수수료, 그리고 엘리베이터 설치 및 리모델링 비용을 만련하는 일이다. 이 일에 모든 성도들이 마음을 모으고 있다.
모든 성도들이 마지막까지 "열고 닫으시는 주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그리고 필요한 비용이 마련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한국 방문
2012년에 일본에 와서, 가구 하나 없는 텅 빈 집에서 생활을 시작했고, 덕분에 주님이 주시는 은혜에 젖어 일본을 잠시라도 떠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어쩌면, 미전도종족지역(일본)이 나의 마지막 종착역이기에,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도 허락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작년에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치매진단을 받으시는 바람에,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셔다 드리기까지, 딱 두 번을 한국에 다녀왔다. 병원진단 후, 치매 등급을 받고, 요양원을 찾고, 요양원 입소까지… 수년이 걸린다는 과정을 단 6개월만에 끝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동안 한 번도 사역지를 비우지 않았던 내 형편을 잘 아시는 주님께서 손수 일해 주셨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 방문은, 막내딸(초6)을 MK캠프(선교사자녀들 캠프)에 보내기 위해서였다. 주변에서 단 한 명의 크리스천도 찾아보기 어려운 일본에서 자란 아이에게, 이 캠프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캠프 시작 전날 출국해서 캠프 다음날에 즉시 일본에 돌아오는 일정을 잡게 되었다.
때문에 나는, 급한 일처리가 아닌, 10여년만에 한국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긴 기간 사역지를 비우게 돼서 마음이 불편했으나, 한국에서의 시간들을 통해 주님이 보여주시는 것들을 보려고 민감하게 기도하며 준비했다.
역시 하나님은, 서울의 숙소(선교사숙소)를 극적으로 마련해 주시는 것은 물론,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게 하심으로써, 직접적인 개입하심을 알게 해 주셨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일들(후원자들 만남, 선교본부 방문, 기도후원자 발굴, 선교훈련생들 격려 등)을 하게 하셨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깨닫게 하셨다. 그 중에서도 선교본부의 연약함을 보게 하신 것은, 내게 큰 기도제목으로 남았다.
무엇보다도 큰 감사는, 일본 아이돌의 노래를 부르던 아이의 입에서 찬양이 흘러나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주님께서 붙여주신 한국에서의 만남들이 계속해서 이어져서, 주님이 이루시고자 하는 일들에 귀하게 잘 쓰여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일본을 품는 기도>
이번 달에는, LGBT법안의 제정 문제를 놓고 기도하길 원합니다.
[LGBT이해증진법]
• 정식 명칭은 “성적지향성 및 젠더 아이덴티티의 다양성에 관한 국민의 이해증진에 관한 법률”입니다.
• 야당에서는 LGBT차별해소법 제정을 추진했으나, 여당이 추진한 이해증진법에 “차별은 용서받지 못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해증진을 추구한다”는 문구를 넣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 2023년 6월 16일 참의원에서 찬성다수로 가결되어 법안이 성립되어, 6/23부터 시행되었습니다.
• 정부에 대하여 내각부에 관련부서를 설치하여 가이드라인과 기본계획을 책정하도록 요구하는 법률이 마련될 것입니다. 향후 100년의 방향을 결정할 토대작업이 지금부터 수년간 진행됩니다.
• 이나다 토모미(稲田朋美) 자민당 의원이 중심이 되어 입법을 추진하는데, 낙선운동을 비롯하여, 우익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중입니다.
LGBT증진법을 바탕으로 일본 정부가 LGBT법안의 가이드라인과 기본계획을 바르게 제정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1. 성경적인 가치관이 반영된 LGBT관련 가이드라인과 기본계획이 입안되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약자를 보호하는 법이 될 수 있도록.
2. 크리스천 의원들(石破茂、山谷えり子, 金子道仁)에게 담대함과 지혜를 주셔서 입법 과정 가운데 바른 목소리를 내며 이나다 의원을 지원/리드할 수 있도록.
3. LGBT를 주제로 한 일본 내의 논의 과정을 통해 모든 일본인들이 창조질서와 하나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이를 통해 일본 선교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4. 일본의 기독교 교단과 교회가 LGBT 문제에 대해 용기있는 목소리를 내고 바른 성경적 가치관과 진리로 LGBT 문제로 혼란스러워 하는 성도들과 지역주민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도록.
<기타 소식 및 다음 달 일정>
• 8/26(토, 20:00)은 [일본을 품는 기도]가 있는 날입니다. 기억하시고 함께 동참해 주세요.
Zoom으로 참석하시고자 하는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참여 의사를 알려 주세요.
❤️ 선교센터와 교회로 사용될 건물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역에 적합한 곳을 구하고, 비용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 후원 가족들의 기도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