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선교한국어 교사훈련과정 수료식
이번 멤버들은 갑자기 결성되었다.
원래 과정 개설 조건은, 신청자가 다섯 명이 모일 때 오픈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명의 신청자가 대기하고 있는 현재 상태에서는 개설될 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개설 조건을 잘 알고 있던 대기자한테서 '언제 개설되냐'며, 과정 이수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나로서는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 어떻게 할까요? 급하신 것 같은데... 제가 더 수고하면 되는데, 한 명으로 진행할까요?"
다음 날 바로 주님이 대답해 주셨다. 같은 선교회 소속의 P선교사님한테서, '급하게 생겼으니, 선교한국어 훈련 과정을 빨리 이수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나는 이렇게 주님의 허락을 받고, 즉시 다음 날 5기 모집 포스터를 올렸다. 그리고 포스터를 올리자마자 또 한 명(세 번째 신청자)이 신청했다. 그리고 다음 날, P선교사님이 한 명(네 번째 신청자)을 데려 오셨고, 한국에 잠시 나가있던 간사님이 또 한 명(다섯 번째 사람)을 모아주셨다.
어제… 주님이 모아주신 사람들과 시작된 제5기 과정이 끝나고 수료식을 했다. 안타깝게도, 첫 번째 신청자(오래 전에 신청해서 대기중이었던 분)는 도중에 포기하셨다. 이분의 연락으로부터 이 과정이 시작되었는데… 이것이 이분의 역할이었을까...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같지 않다...
수료식에서 각자의 소감문을 발표하는 시간은 늘 벅찬 감동으로 가득찬다. 이번에도, 다들 바쁜 중에 시간을 쪼개가면서 고생한 흔적들이 각자의 눈가에 맺힌 눈물로 드러났다. (소감문 모음 https://www.cslmission.org/%EC%86%8C%EC%8B%9D/camyeoja-hugi)
수료생들 모두가, 배운 것으로 "학문의 영광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처럼 사는 영광을 누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선교한국어로, 각자의 태신자들을 섬기면서, 자신의 삶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줄 수 있도록, 수료생들이 날마다 "복음"에 감격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나바다 운동
원래 이 운동(아끼고, 나누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은 1997년 IMF 당시의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유래와 상관 없이, 아나바다 정신이 기독교 세계관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CSL ACADEMY에서 시도하기로 했다.
하나님이 주신 지구 환경을 잘 관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본분임을 볼 때, 우리(CSL)가 학생들(일본인)에게 조금이나마 그리스도처럼 사는 삶을 보여주는 것이, 이들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주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이게 뭐예요?" 하고 물으면,
나는 "하나님이 주신 지구 환경을 잘 관리하는 비법이에요."라고 대답한다.
남의 것을 잘 빌리지도 않고, 내가 쓰던 것을 남에게 주는 것도 무례하다고 여기는 문화에서 자란 일본인들이 보기에는… 아무래도 약간의 충격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어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조금씩은 있기에, 어떤 학생은 이렇게 말한다.
"쿨~~~! 역시 한국~~~!! 멋져요~"
우리의 이런 시도들을 통해서, 일본인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멋진 삶에 매력을 느끼게 되면 좋겠다.
많은 학생들이 '아나바다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지구를 잘 관리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이들한테서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을 배워 보고 싶다"는 말을 듣게 되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세요.
<일본을 품는 기도>
오늘은 일본의 [노인] 문제를 위해서 기도하길 원합니다.
[표류노인(漂流老人) 문제]
'표류노인'이란, 인생의 말기에, 정착해서 생활할 곳이 없는 노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간병이 필요한 독거노인 중에서 사립 시설을 이용할 경제적 여유가 없는 경우에는, '특별노인요양원'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자리가 없어서 단기제로 한 달씩 여러 요양원을 떠돌아 다녀야 합니다.
간병이 필요하지 않은 노인의 경우에는, 퇴직 후 수익이 줄어들어 집세가 싼 곳으로 이사를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고령자에게는 집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집세를 못 내는 고령자를 강제 퇴거시킬 수도 없고, 사망후에는 유족을 찾아서 임대차 계약 해지에 합의를 받아야만 다음 입주자와의 계약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노후파탄(老後破綻) 문제]
충분한 저축 등 노후대책 없이 은퇴하여 경제적 빈곤으로 고통 받는 고령층의 문제를 말합니다.
연금에 대한 무지로 인해서, 은퇴하고서야 국민연금으로는 생활할 수 없음을 알고 파트 근무를 해 보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는 결국, 표류노인 문제를 가중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일본의 표류노인 문제와 노후파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1. 고독과 육신의 질병, 안정되지 않은 생활로 고통 받고 있는 표류노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시도록.
2. 법제도 정비로 노년에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 받지 못하고 떠돌아 다녀야 하는 비참한 일이 사라질 수 있도록.
3. 노후파탄으로 은퇴 후에 파트타임 일을 하며 가족을 부양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4. 모든 국민이 연금제도의 충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5. 지역교회들이 지역의 노인들이 안심하고 찾고 위로 받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시니어 크리스천들이 삶을 통해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6. 교회들의 사회에서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넓혀질 수 있도록
<기타 소식 및 다음 달 일정>
• 6/24일(토, 20:00)은 [일본을 품는 기도]가 있는 날입니다. 기억하시고 함께 동참해 주세요.
Zoom으로 참석하시고자 하는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참여 의사를 알려 주세요.
바로가기 링크: https://www.cslmission.org/event-details/pray
❤️ 선교센터와 교회로 사용될 건물을 찾고 있습니다.
사역에 적합한 곳을 구하고, 비용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 후원 가족들의 기도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