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BBQ
예정되었던 토요일에 비가 왔기에, 갑자기 다음날(일요일)로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일본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일본은 보통 2-3개월 전에 스케줄을 정해 놓기 때문에, 갑자기 일정을 변경하면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거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참여자 중 단 한 명만(작년에 복음 듣고 영접한 사람) 못 오게 되었고, 오히려 토요일에는 참여하지 못하던 사람들이 일요일에는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들은, 지금까지 매번의 행사가 토요일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한 번도 행사를 통해서 복음을 들은 적이 없었던 사람들이었다. 역시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
이날 복음을 들은 사람들에게, 생활 속에서 복음을 떠올리게 되는 사건들이 자주 생기도록. 그리고 이들이 복음에 의문을 가지고 우리에게 질문해 오도록 기도해 주세요.
H상을 위해
H상이 점을 보러 다닌다. 그것도 좀 심각하게.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몇몇이 함께 가고 있는데, 이 점집에 예약하기 위해서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전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종일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야 겨우 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은, 부활절 행사가 있던 주말이, 마침 H상이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야 하는 담당이었기 때문에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H상이 복음 듣는 것을 방해하는 영적인 공격으로 해석된다.
H상은 점집에서 들은 예언(남편의 눈에 이상이 있을 것이다, 집의 지하에 물로 인한 피해가 있을 것이다...등)이 정확하게 맞았다며, 벌써 다섯 번째 이 점집을 찾고 있다. 요즘은 주변의 친구들을 더 많이 모으고 있고, 내게도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던 것이다.
나는 H상에게 '미래를 왜 미리 알고 싶냐'고 물었고, 이 질문은 H상의 삶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드러내는 기회가 되었다. 일대일로 대화를 나눈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없어 아쉬웠다. 나는 '아무리 걱정해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고, 죽는 날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오직 창조주만이 생사를 결정할 수 있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H상이 계속해서 죽음을 생각할 수 있도록.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궁금해 하도록. 그리고 더 이상 점집을 찾지 않고 우리에게 질문해 오도록 기도해 주세요.
<일본을 품는 기도>
오늘은 일본의 [낙태] 문제를 위해서 기도하길 원합니다.
[낙태관련 입법/정책의 변화]
- 1880년. 낙태죄에 관한 형법이 입법되었습니다.
- 1948년. 우생보호법(優生保護法)을 제정해서, 우수한 유전자만 살리고 장애가 있는 태아는 낙태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비록, 장애가 있는 태아는 낙태할 수 있게 되었지만, 기본적으로는 낙태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신생아를 죽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 1951년. 그래서 법적으로 피임을 인정했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낙태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단, 배우자 동의 필요)
- 1996년. 그러나 국민들은 계속해서 낙태를 원하는 데모를 벌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우생보호법이 모체보호법으로 개정되어, 태아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즉, 부모의 형편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낙태를 허용하게 된 것입니다.
- 2013년. 한편 자민당에서는 낙태를 줄여서 인구 감소 문제 해결하자고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2022년. 6월에 미국에서 낙태법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났는데, 이에 영향을 받은 일부 국민들이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자며 낙태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 하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산모의 출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낙태를 찬성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여성단체들은 배우자 동의없이 낙태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의 생명에 대한 의식이 바뀌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미국의 낙태법 위헌 판결을 계기로 태아의 생명권을 존중하는 법개정 논의가 일본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이를 통해서 생명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일본인들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창조주에 대해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도록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부정책이 개선되어 경제적인 문제로 낙태하는 일이 없어지도록
생명을 경시하여 영아 살해/유기가 횡행 했었으며, 100만명 이상의 태아를 죽였었고, 지금도 신생아 6명당 1명의 태아가 죽어가고 있는 일본의 영적인 죄에 대해서 일본의 교회가 회개하고 목소리를 내어 가르칠 수 있도록
<기타 소식 및 다음 달 일정>
• 5/27(토, 20:00)은 CSL 정기 기도회가 있는 날입니다. 기억하시고 함께 동참해 주세요.
Zoom으로 참석하시고자 하는 분은 홈페이지 메뉴의 [훈련>정기기도회]를 통해서 기도회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링크: https://www.cslmission.org/event-details/pray
❤️ 선교센터와 교회로 사용될 건물을 찾고 있습니다.
사역에 적합한 곳을 구하고, 비용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 후원 가족들의 기도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