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를 처음 시작할때는 제가 말수가 많지 않아 대화를 잘 주고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막상 대화를 나누다보니 10번의 만남이 끝나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만나면 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 쉽상인데, 한국어 수다수첩의 질문으로 대화를 나누니 더 서로의 가치관을 나누는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시간들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튜티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아주머니이셨습니다. 한 배우의 오랜 팬이신데, 그 분이 돌아가신 이후엔 매년 기일에 한국을 방문하실정도로 오랜기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시는 모습이 참 순수하고 좋게 보여졌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이 그분이 배우님을 사랑하는 모습과 같다면 하나님이 너무 기뻐하시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남을 준비하고 또 만나서 얘기하는 시간 가운데, 저는 오히려 제 스스로의 삶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때에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일어난 일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할수록, 더 친밀함을 누릴수록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향기가 묻어 나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는 일본분을 붙여주셔서 감사하고, 그 분이 앞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팬이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