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13(화) <제8기 선교한국어 교사훈련과정 감상후기 - 윤재경>
한국어를 자기의 경험과 지식을 살려 가르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대학교 때 한 일본인이 선배에게 두음법칙에 대한 질문을 하였었는데 그것을 자연스레 설명하는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질문할 정도의 레벨과 그것을 설명할 정도의 레벨을 보면서 나라면 가능했을까? 라는 스스로에게로의 질문에 망설여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너무나도 높은 레벨의 한국어를 접해서였었을까? 그 이후로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은 나하고 맞지 않는 일이겠구나하고 단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어 교사훈련과정을 소개받았을 때에 선뜻 두려움이 엄습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일이 있은 후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그 때 이미 마음을 정해버려서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가르치는 사람 스스로가 최소한의 바른 정보와 지식을 갖추었거나, 그에 합당한 정규과정을 거쳤을 때에 비로소 가능한 것임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한 장벽을 마음가운데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류화종 선교사님의 적극추천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두려움이 자신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수업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문화가 한창 유행했고, 지금도 그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가운데, 선교한국어 교사훈련과정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한국어와 함께 일본선교에 일조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면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올려드릴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수업에서 배웠던 것들을 다시한 번 책에서 그리고 기억에서 꺼내어 앞으로의 예비 수강생들을 위해 잘 준비하며 나아가겠다는 마음또한 가져봅니다.
4주동안 네 번에 걸쳐서 긴 시간을 자리한 번 비우지 않으시고, 마음을 다하여 열심으로 가르쳐주신 이정민 선교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 참 감사합니다. 수업내용도 참으로 충실하였고, 교안작성에 있어서의 조언도 앞으로 가르치는 데에 있어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소스가 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식을 넘어 두려움에서 자신감으로 바뀌는, 은혜의 시간이었고, 부족함을 채움받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수고하신 이정민 선교사님을 비롯하여 함께 참여한 모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