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예비하시고 은혜주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일본선교사로 섬겼던 교회의 파송을 받은 지 어느덧 7년째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지나온 과정가운데에서 늘 가지고 있던 갈등 중에 하나는 어떤 툴(도구)를 사용하면 선교지 현지인들과 접하고 그들과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님들이 한글교실을 선교사역의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이전의 솔직한 마음은 영어라면 모를까, 한글교실이 과연 얼마나 선교사역에 접촉점이 될 수 있을까를 의아해 하면서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교만함과 무지함이 제 안에 있었던 것을 고백합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늘 적절한 때에, 기회를 주시고 만남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께서 같은 선교단체 멤버쉽이 되신 귀하신 이정민(이사야)선교사님과의 만남을 주셨습니다. 정기적으로 가지는 온라인 줌 미팅에서 어느 날, 선교사님께서 한글교사 양성과정을 지도하신다고 말씀하시며 기도제목으로 내 놓으셨을 때, 순간 스친 생각이 있었습니다. 선교사역에 꼭 필요하다면 언젠가 시간과 상황이 허락되었을 때, 남편과 함께 CSL선한교 과정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2022년 9월부터 새로운 지역 사가현 사가시에 새로 개척된 교회에 보냄을 받게 되었을 때, 종교비자 신청서를 쓰는데, 교회사역과 선교활동 내용을 기입할 때 한글교실과 영어교실을 예정하고 있다고 서슴없이 쓰게 되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2023년 한 해의 사역계획에 2월부터 한글교실 개강을 넣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가에서 귀한 주님의 일을 사랑으로 감당하는 장미영선생님과 만나게 하셔서 많은 도움을 받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쳐 본 경험은 일대일 개인지도로 단지 세 명에게 지도 해 본 경험이 전부였던 저에게 한 교실에서 학습레벨과 이해력이 각각인 세 명 이상의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문법설명을 할 때의 부족한 지식과 교수법의 기술부족, 계획한 시간배분의 어려움 등등 너무나 많이 부족한 교사라는 자책감이 있었으며, 그저 하나님의 도우심의 은혜로 매시간을 마치게 하시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고민하던 중, 이사야선교사님께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려 선한교 양성과정 언제 또 하시느냐고 문의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5명이상이 모집이 될 때 개강을 하게 된다고 하시며, 우선 회원등록을 하라고 권유를 하셔서 등록을 하고, 5명이 채워지기를 기도하며 기다렸더니, 때가 되어 드디어 5기 선한교 양성과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매 번, 그 지난 주에 배웠던 내용 중에 한 부분을 선택하여 강의교안을 짜는 과제물이 부담이 되기도 하고 어렵게 생각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CSL 아카데미 교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수업의 학습목표를 잡는 것과, 매 시간의 도입, 학습내용의 제시, 연습, 활용, 정리를 구분하여 시간배분을 하는 실습을 하는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확신하며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국인임에도 한국어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너무 모자라고, 몰랐던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교사양성 과정에서 배우게 하신 것들이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접촉점과 통로로 아름답게 사용되어지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이사야선교사님의 명쾌하시고 정확하신 교수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늘 환한 미소와 긍정적인 표현과 칭찬과 격려로 잘 지도해 주신 선교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매 시간 꼼꼼하게 챙기시며 사랑으로 섬겨주신 이초롱간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5기 과정에 함께 참여하신 선생님들을 통해서 주님이 주신 달란트들을 활용하시면서 너무나 열심히 준비하시고 실습과 수업에 임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많은 도전과 함께 귀한 배움이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주님께 감사 드리며,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