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관 건물
현재, 동경은혜선교교회는 일본선교의 비전을 가진 자비량 선교인들(한국인)이 함께 예배드리며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이에 예수님처럼 약 3년간은, 우리들이 먼저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 공부하면서 선교훈련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영접한 일본인들은 자신의 집 가까운 교회로 데려가서 담당사역자에게 맡겨드렸지요.
이제 새로운 건물로의 이동을 앞둔 내년부터는, 영접한 일본인들과 함께 예배드리면서 이들을 현지 리더로 세워나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새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건물을 찾고, 은행에 론을 받기 위한 서류들을 준비합니다.
사역에 적합한 건물을 찾을 수 있고, 은행 론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크리스마스 파티
일본은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닌데다가, 캐롤이나 트리를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축제 분위기가 전혀 없습니다. 요즘은 할로윈 파티로 야단들인 것 같다. 일본에서는 이제 크리스마스가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를 느낀다. 그래서 나는 더더욱 크리스마스 파티를 성대하게 벌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에, 올해도 변함없이 크리스마스 복음을 전하기 위한 전략을 놓고 한참을 기도하며 고심했다. 그 결과, 이번에는 각자 한 가지씩 음식을 가지고 와서 함께 나누는 "포트락"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음식에 복음을 담기로 했다.
각자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음식을 장식해 와서 나름대로 멋있게 설명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어린아이와 같았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해맑게 웃는 이들…
스태프들은 각 음식을, 별/지팡이/빨간 볼/금실은실/리스/홀리 등등의 모양으로 만들어 와서, 이것들의 의미를 통해서 예수님의 탄생과 죽으심과 부활을 설명했다.
이날 모인 일본인들은, 크리스마스 장식들에 이런 의미들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면서 다들 신기해 했다.
이제 이들이 앞으로 맞이하게 될 크리스마스는 복음과 함께 기억될 것이다.
일본 땅에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퍼지고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오늘 참석한 일본인들이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때마다 복음을 기억하면서 주님 앞으로 나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일본을 품는 기도>
일본에도 아사(餓死)하는 사람이 있다...
식량부족으로 인한 아사자 숫자와 생활보호 대상자의 숫자는 반비례하는 추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아사자 발생이 생활보호 대상자 정책과 관련있는 것이 아닐까.
과연, 생활보호 대상자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아사자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토상(가명)은 회사원으로 여러 번의 이직을 거치다가 완전히 실직하게 되었다. 수익이 없어 집에서 굶던 중 탈수증세로 병원에 이송되어 생활보호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퇴원 즉시 생활보호 대상자에서 제외된 후 집에서 아사하여 미라가 된 상태로 발견 되었다. 병으로 직장을 구할 수 없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교토시는 일방적으로 생활보호 대상자에서 사토상을 제외시켰던 것이다. 고지식할 정도로 성실했던 사토상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생각해 부모님에게도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협심증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생활보호를 받게 된 한 여성(61세)은 매달 생활보호비를 받기 위해서 구청에 갈 때마다 경찰의 취조실과 같은 좁은 방에 불려가 생활보호비 수급을 그만둘 것을 종용받았다고 한다.
“당신, 3개월 받기로 해놓고 벌써 3년을 받고 있는데 평생 받을 생각이야? 부모님이 살아 계시니 거기 얹혀서 지내면 되잖아?”라는 이야기를 매번 듣는다고 한다.
한 홈리스는 실직후 홈리스가 되었는데 시청의 생활보호과를 세 번이나 찾아갔지만 경찰관은
“홈리스는 주소가 없어서 생활보호를 받을 수 없다. 주소를 빌려줄 보증인이라도 구해야 한다. 인간이라면 신용이 있어야 한다. 현재 상태로는 시청으로서 도와줄 방법이 도저히 없다.”며 홈리스를 돌려보냈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며 일본에서는 법적으로 홈리스도 생활보호 대상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스즈키상은 싱글맘으로 심한 우울증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매달 전남편으로부터 받는 양육비와 아동수당을 합쳐도 5만엔 밖에 되지 않아 생활보호를 신청했지만 기각되어 이후, 아들만은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본인은 하루에 한끼를 먹으며 아들에게 세끼 식사를 챙겨줬다고 한다.
이들 모자는 이후,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서야 겨우 수급대상자가 될 수 있었다.
마츠모토시의 생활보호과는, 조직폭력배 사건을 담당하던 경찰관과 형무관을 창구 직원으로 배치하여, 상담하러 온 사람들을 위협해서 돌려보내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오다와라시에서는 보호과 직원들이 스스로를 생활보호악 박멸팀이라고 부르며 차별적인 점퍼를 제작하여 입고 다닌 일이 발각되어 큰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점퍼에는 “부정수급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인간 찌꺼기다” “생활보호를 우습게 여기지 마라”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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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일본의 이러한 행정적 대응에는, 생활이 곤궁한 사람들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이 자리잡고 있다.
일본 문화는 예의와 조화를 중시하지만, 이런 대우는 어디까지나 그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 한한다. 일본에서 마이너리티와 약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역사적으로도 부락민과 귀화하지 않은 재일교포들은 차별을 받았고,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교포들은 집에 방화를 당해도 하소연할 곳이 없었다고 한다.
이는 영적인 문제로도 연결이 되어 마이너리티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일본 선교의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의 생활보호 대상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 일본의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위정자들이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체휼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을 우선할 수 있도록 • 생활보호 대상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정부의 복지정책이 개선되고, 생활보호과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 생활보호과의 직원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약자를 배려할 수 있는 긍휼의 마음을 주시도록 • 마이너리티에게 페널티를 주고 차별하는 일본의 문화가 잘못되었음을 일본인들이 깨닫고 성경적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 크리스천이 됨으로써 마이너리티가 된다는 두려움이 일본인들 사이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사회적/문화적 변화가 일어나고, 이를 통해 선교의 돌파구가 일본에 마련될 수 있도록
<기타 소식 및 다음 달 일정>
• 1/28(토, 20:00)은 CSL 정기 기도회가 있는 날입니다. 기억하시고 함께 동참해 주세요.
Zoom으로 참석하시고자 하는 분은 홈페이지 메뉴의 '참여하기'를 통해서 정기기도회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선교센터와 교회로 사용될 건물을 찾고 있습니다.
사역에 적합한 곳을 구하고, 비용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 후원 가족들의 기도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