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Day] 이벤트
CSL Mission에서는 1년에 3개의 행사를 한다. 그 중에 2개는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행사이고, 나머지 하나인 Korea Day는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점을 마련하는 행사이다.
Korea Day에 참여한 사람들은 주로 한국에 관심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CSL Academy로 연결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이들은 자연스럽게 튜터(한국인 성도)와 친구가 되어 크리스천의 삶에 노출되고, 그 과정에서 우리(튜터와 스태프)가 그리스도의 삶을 잘 살아낸다면 이들은 곧 하나님께 관심을 갖게 된다.
감사하게도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이러한 과정을 여러 번 경험해 왔다.
그런데 실은, 이번에 우리가 실수를 좀 했다.
일본인들은 1년치의 일정을 미리 정해두는 편이기 때문에, 초대장은 보통 6개월 전(적어도 3개월 전)에 주어야 하는데, 행사 장소를 찾지 못하는 바람에 1개월 전에야 겨우 초대장을 돌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도 자신의 일정을 변경할 수가 없어서 안타까워 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몇몇 스태프는 당일날 행사장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초대장을 나눠 주었고, 남은 초대장은 행사장 벽에다 여러 장을 붙여놓고 안으로 들어왔다.
행사가 시작되자, 뜻밖의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나가다가 한국에 관심이 있어서 들어왔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당일에 온 손님이 8명나 되었고, 덕분에 우리가 준비한 재료는 딱 맞게 동이 났다.
나는 당일에 찾아온 손님들을 보면서 "혼인잔치"의 비유가 생각났다. 미리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은 다들 사정이 있어서 못 오고, 당일에 종들이 나가서 초대해 온 사람들은 혼인잔치에 참석하여 구원을 받게 된 이야기 말이다...
이날 온 손님들이 계속해서 우리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특히 당일에 온 손님들이 CSL과 잘 연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일본을 품는 기도>
오늘은 일본 교회의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카스가이 영광 그리스도 교회 목사님은 교회의 고령화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아직은 젊은 층이 많이 남아있는 교회들은 일본교회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별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령화는 교회에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 과거에 사로잡히기 쉬워 미래지향적이 되기 어려워집니다. "옛날부터 우리 교회에서는 이렇게 해왔다" 라는 발언이 많아지고, 또 이러한 발언이 힘을 갖기 쉬워집니다. 결과적으로 교회가 보수적이 되어 새로운 것을 도입하기 어려워지고, 시대의 요구로부터 멀어져 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찬양의 선곡 하나도 노인과 청년들 사이에는 갭이 큽니다.
2) 회의 진행이 어려워집니다. 에둘러 하는 발언이 많아지거나 진행 자체가 슬로우 페이스가 됩니다. 또 고령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양보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3) 고령자의 비율이 일정수를 넘으면 젊은 사람들은 거기에 있는 것에 위화감을 느낍니다. 고령자들은 젊은이가 있으면 기뻐합니다. 그러나 노인의 비율이 너무 높아진 모임에는 젊은 사람들은 모이기 어려워집니다. 자신이 있을 곳으로 인식하기가 어려워집니다.
4) 몸이 불편해지면 교회 집회 자체에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교인들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일정 수를 넘을 때 목회자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게 됩니다.
5) 헌금 감소. 이것은 교회 수준에서도 초교파 단체 수준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느낀다고 다른 목회자들도 다들 이야기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퇴직해서 연금 세대가 된 한편, 40대부터 아래 세대는 고용이 불안정한 가운데 교회에 대한 소속감이 희박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도제목>
- 사회적인 고령화와 더불어 교회의 고령화도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러한 물리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이 꿈을 꾼다는 요엘서 말씀처럼 영적으로 젋은 교회로 거듭나는 일본 교회가 될 수 있도록.
- 고령화에 따라 청년들이 오기 힘든 교회가 되지 않도록. 공동체가 늘 깨어 있어 세대를 건너 뛴 교제와 소통이 원활이 일어날 수 있도록.
- 70대 목회자가 50%, 60대 이상은 70%를 차지하는 일본교회에 목회에 헌신한 신학생들이 늘어나고 차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이 마련될 수 있도록.
- 일본교회의 여러 교단들이 무목/겸목 교회 증가, 교회 통폐합등의 문제에 대해 연합하여 검토할 수 있게 되도록. 서로 다른 교단들이 어려운 문제 해결의 시기를 함께 거치며 더욱 하나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타 소식 및 다음 달 일정>
• 11/26(토, 20:00)은 CSL 정기 기도회가 있는 날입니다. 기억하시고 함께 동참해 주세요.
Zoom으로 참석하시고자 하는 분은 홈페이지 메뉴의 '참여하기'를 통해서 정기기도회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선교센터와 교회로 사용될 건물을 찾고 있습니다.
사역에 적합한 곳을 구하고, 비용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 후원 가족들의 기도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