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일본 내 공립학교들의 개학일도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CSL에서도 4월 한 달간은 모든 수업과 행사와 모임을 중단했습니다. 매월 첫째주 주일에 모이는 '가정 식사회'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고, 4월 18일로 연기되었던 '부활절 BBQ' 행사도 취소했습니다.
지금은 최소한의 스태프 모임만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전이 될 이 사태에, 복음의 진보를 위해 주님의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오늘의 최선에, 계속해서 기도로 동역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18일…
원래 오늘은 야외 공원에 나가서 "부활절"을 기념하며 BBQ파티를 하는 날입니다. 매년 이 날에는 CSL의 모든 학생들과 그의 가족 및 친구들을 초대해서, 부활절 게임을 하면서 서로 친분을 쌓습니다.
무엇보다도 하이라이트는, 공원 구석구석에 숨겨놓은 부활절 달걀을 찾은 후에 부활절의 의미에 대한 퀴즈 맞추기를 하는 것입니다.
(2019년 행사 사진)
Q. 부활절은 어떤 날인가요?
1) 달걀이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날
2) 토끼가 달걀을 가져다 주는 날
3) 어린이들이 달걀 찾기 게임을 하는 날
4) 사람이 달걀을 꼭 먹어야 하는 날
이렇게 4개의 지문을 주면서 정답에 손을 들라고 하면 참 재미있는 풍경이 벌어집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아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손을 번쩍 들지요. 그런데 사회자가 모두 정답이 아니라고 하면 다들 한바탕 웃습니다. 그리고 나서 부활절이 무엇을 기념하는 날인지를 설명하면서 복음의 스토리를 전합니다.
파티를 마치고 해산할 때는 참석한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면서 헤어집니다. 그러면 각자 집으로 돌아간 후에 반드시 답례 메시지(이메일, 스마트폰 메시지 등)를 보내 옵니다(일본 문화). '뜻깊은 파티였다' 또는 '부활절이 그런 날인 줄 몰랐다' 또 아주 가끔은 '기회가 되면 부활에 관한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는 메시지도 받습니다. 우리는 이들과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가면서 다음 스탭(영접)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처럼 복음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행사는 그리 새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곳 일본에는 아주 중요하고 시급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는 복음을 들어보지도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1000명 중에 996명은 예수님에 대해 전혀 모름). 그래서 CSL에서는 1년에 2번(부활절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복음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행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행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리면서 기도하고 있는데, 주님이 한 가지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집안에 갇혀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지금이 바로 '복음의 스토리'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적기일 것입니다. 죽음을 생각해 볼 기회인 것이지요.
우리는 '부활절BBQ파티'에 초대했던 사람들의 집으로 직접 선물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우편으로 보내기도 하고 직접 집 앞으로 가져 가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또 직장의 동료들에게 나눠주고, 이웃집에도 전했습니다. 선물은, CSL로고가 새겨진 수건과 부활절 달걀(초콜릿)과 복음의 스토리, 그리고 2021년도 부활절 파티 초대장입니다.
부디, 이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복음의 스토리를 펼치고 생명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길 간절히 기도해 주세요.
<다음 달 일정>
5월 16일부터 [키즈 영어/한국] 교실 오픈 설명회를 하는데, 학부모와 약속시간을 정해서 일대일로 만납니다. 키즈 교실은, 주변 지역의 모든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키즈 파티(어린이 찬양 예배_일/영/한)"와 연결될 예정입니다. 키즈 교실에 등록하는 어린이들이 키즈 파티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키즈 파티를 섬길 자원봉사자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5월 30일(16:00)은 CSL 정기 기도회가 있는 날입니다. 기억하시고 함께 동참해 주세요. Zoom으로 참석하시고자 하는 분은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4월 재정후원자(가나다 순)>
강순명 김윤화 남가희 류화준 손옥현 송갑련 이경화/장기철 이병찬 이인규 이재섭 이정민 이주진 이 진 이혜란 차지헌 가창제일교회 동경은혜선교교회 수원명성교회
매달 모자라서 결산 금액에 항상 (-)가 붙어 있었는데, 처음으로 조금 남았습니다. 후원 가족들의 기도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