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해 첫날,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건강한 공동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고린도전서 전체를 통해서 살펴보게 하셨는데, 그 결론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올해의 실천사항으로 잡았습니다.
1) 거룩할 것: 세상에서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좋은 게 좋다'는 생각으로 적당히 회색지대에서 사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공동체는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어겨졌을 때에는, 아프지만 즉시 끊어낼 수 있어야 하며, 그렇게 했을 때에 오히려 세상이 우리를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2) 연합할 것: 편가르기를 금지해야 합니다. 세상은 각자의 이익을 따라서 '내 편과 네 편'을 가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님의 공동체는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공동체 안에는 "예수님 편" 외에는 아무 편도 존재하지 않아야 합니다.
3) 사랑할 것: 사랑은 남의 유익을 구함으로써 실현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온통 나에게 유익되는 것을 먼저 하라고 가르치지만, 주님의 공동체는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공동체는 내가 남의 유익을 먼저 구할 때, 주님이 나의 유익을 챙겨주시는 시스템입니다.

5일… 스태프들 각자에게 주시는 말씀을 텀블러에 담아서 나누었습니다. 한 해도 주님의 말씀과 동행하는 공동체가 되겠습니다.


7일… 이사야 선교사와 이인규 선교사가 오키나와에 다녀왔습니다. 12월 말에 결혼하신 이명규 선교사가 신혼여행지로 오키나와에서 한 달간 머물면서, 사역으로 인해 개인시간을 갖지 못하는 선교사들을 오키나와로 초대했습니다. 3박4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깊은 쉼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섬겨주신 이명규 선교사님 부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음 달 일정>
가정식사회: 매월 첫째주 일요일은 넌크리스천 일본인 친구(CSL학생이나 이웃들)를 가정에 초대해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교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를 통해서 관계의 고리를 더 깊이 맺습니다. 초대될 친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CSL 정기 기도회: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일본을 품는 날입니다. 누구나 함께 모여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 날을 기억하고 함께 손모아 주세요.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SK씨는 세 명의 아이(초등3, 초등1, 3살)를 둔 젊은 엄마입니다. 하루종일 세 명의 아이들에게 시달리다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밥대신 술을 마신다며, 조심스럽게 속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자신이 식사 대신에 술을 마시니, 아이들에게도 제대로 식사를 준비해 주지 못한다면서 부끄러워했습니다. 저는 뭐라고 딱히 위로할 말이 없어서, "다음 주에 제가 멸치 반찬을 좀 만들어 올테니까, 아이들과 함께 식사할 때 드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유치원생 아이가 "엄마, 술을 그만 드세요."라고 말할 때가 있을 정도라고 하니… 엄마로서 그 말을 들으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인 부부는 서로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습니다.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자신의 속사정을 나눈다는 것은 암묵적으로 실례입니다. 각자의 짐은 각자가 짊어지는 것이 마땅하고, 다른 사람(남편이라 하여도)에게 나눠지게 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해서 안으로 쌓이는 감정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폭발해서, 우울증을 앓거나 정신병으로 번져서 결국은 자살을 선택하게 됩니다. 제가 타고 다니는 열차(지하철)의 선로에 뛰어들어 죽는 사람이 한 달에 2-3건이 됩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는데, 8년째 이를 지켜보다 보니, 저도 모르게 무감각해지는 것 같습니다.
- SK씨를 붙들고 있는 어둠의 세력이 물러가고, 주님의 빛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SK씨와의 수다시간에, 성령님이 깊이 개입하셔서 SK씨의 마음을 만져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세요.